서론

시작하기 앞서 [집에서 아토피 반응검사 하기] 글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우선적으로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글에서는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연구자료를 통해 실생활에 적용시켜 봅니다.

아토피원인을 찾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나를 관찰한 경험적데이터와 미국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에 나와 있는 정보와 논문들을 토대로 필자에 대한 아토피분석을 하고 있으며, 내가 겪고 있는 피부질환 (얼굴 및 두피 아토피 포함)이 어떻게 완화되고 있는지에 대해 정보를 공유 합니다.

일단 우리가 겪고 있는 질병, ‘아토피(Atopy)’ 용어에 대한 의학적인 정의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AAAAI(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 미국 알레르기, 천식, 및 면역학에 대한 아카데미연구) 에 따르면, 아토피 (Atopy)는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그리고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적 경향을 말합니다.  

정의된 데로 유추해 보면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단어 아토피는 알레르기질환 중 하나 이며, 유전적 경향을 띈다라고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몸과 얼굴등에 아토피 피부질환을 겪고 있다면 우리의 자손은 아토피를 유전적으로 가질 확률이 있으며(유전성 질환은 확률이 있을뿐 100%는 아님), 알레르기 반응 검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토피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무조건적으로 가능한 한 많은 종류의 알레르기 검사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발견된 알레르기 유발원인에 대한 노출을 실생활에서 줄일 수 있다면, 아토피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알레르기가 아토피 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저처럼 대학병원에서 받은 알레르기 검사에 아무런 유발원인을 찾지 못해도 아토피 증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

본론 – 아토피의 원인을 찾아라

아토피는 알레르기 질환이기 때문에 알레르기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반응인자와 아토피의 원인이 같은 경우] 라고 진단이 되어진다면 여러분들은 그나마(?) 행운입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피할 수 만 있다면, 아토피 질환은 쉽게 완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필자처럼 알레르기검사 상 아토피를 유발하는 원인이 검사에 나오지 않고 숨어 있다면 실생활에서 경험으로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검사의 한계 – 알레르기 검사는 많은 사람들이 주로 반응하는 수 백가지의 알레르기 유발인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극소수가 반응하는 알레르기 유발인자들은 알레르기 검사 항목에서 제외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필자가 우선적으로 진행한 방식은 나의 상황을 돌아 보는 것입니다. 이사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새집증후군과 같은 외부 환경요소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아토피 질환으로 고생할 때에 생활습관을 관찰 했을때, 술 담배를 많이 했고, 집밥대신 바깥음식과 인스턴트 음식들을 많이 사 먹은것을 인식하고, 이를 제한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술, 담배는 바로 끊고,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밤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었으며, 라면 등 인스턴트를 먹지 않고 외식을 일체 하지 않고 집밥을 먹었습니다.

아토피 증상이 많이 호전 되는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이후 가끔씩 일탈해서 먹는 것들에 대해 식단일기를 작성했습니다. ([집에서 아토피 반응검사 하기]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을 제한하기 위해 홍삼, 종합비타민 등의 건강보조식품 또한 섭취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홍삼 제품에는 홍삼 성분은 단 몇%에 지나지 않고, 향신료 보존제 등 많은 화학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중에 식단일기를 통해 이런 제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종합비타민은 좀 의외일 수 있는데, 이러한 건강보조식품등에도 보존제는 들어있으며, 성분표 밑에 other ingredients에 다른 화학물질들이 들어가 있다고 표기된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건강보조식품은 무조건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니오’ 이며 이는 다른 글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본론 – 아토피와 히스타민의 관계

아토피 증상을 겪고 계신 분들은 히스타민에 대해서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내과든, 피부과든 아토피 및 알레르기로 병원을 찾아간다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 받으셨을 것 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에 ‘대항’ 하는 물질 입니다. 말 그대로 몸속에 히스타민을 분해하여 없애는 약을 처방 받는다는 것인데, 아토피 와 알레르기가 히스타민 물질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술적 자료에 대해서는 NIH(National Library of Medicine) 글 에서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히스타민과 연관된 비알레르기 음식과민증에 대한 증상 역시 아토피 증상과 비슷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는 것 또한 증상완화에 대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히스타민 물질은 왜 몸에 쌓일까요? 이유는 크게 다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히스타민이 있는데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다.
  2. 우리 몸속에 히스타민 분해능력이 떨어진다.

첫번째, 음식에는 히스타민이 들어 있는데, 히스타민 함량은 식품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알레르기 및 아토피로 고생하는 분들은 이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 글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미국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에 올라온 논문에서는 다음과 같이 음식에 따른 히스타민양에 대한 표를 제공했습니다.

Food Histamine Content (mg/kg)
n Mean (SD) Median Minimum Maximum
Fruits, vegetables and plant-based products (과일 및 채소 및 식물성 식품)
Fruits (과일) 136 0.07 (0.20) ND ND 2.51
Nuts (너트) 41 0.45 (1.23) ND ND 11.86
Vegetables (채소) 98 2.82 (7.43) ND ND 69.72
Legumes (콩류) 11 ND ND ND ND
Cereals (곡물) 28 0.12 (0.33) ND ND 0.89
Chocolate (초콜릿) 25 0.58 (0.44) 0.17 0.16 0.56
Spices (향신료) 12 ND ND ND ND
Alcoholic beverages (알코올 음료)
Beer (맥주) 176 1.23 (2.47) 0.70 ND 21.60
White wine (화이트와인) 83 1.24 (1.69) 0.45 0.10 13.00
Red wine (레드와인) 260 3.81 (3.51) 1.90 0.09 55.00
Fish and seafood products (생선 및 해산물)
Fresh fish (신선한 생선) 136 0.79 (0.71) ND ND 36.55
Canned fish (생선통조림) 96 14.42 (16.03) 5.93 ND 657.05
Semipreserved fish (반보존생선) 49 3.48 (3.37) 2.18 ND 34.90
Meat and meat products (육류 및 육가공식품)
Fresh meat (신선한 고기) 6 ND ND ND ND
Cooked meat (조리된 고기) 48 0.30 (0.26) ND ND 4.80
Cured meat (경화된 고기) 23 12.98 (37.64) 0.80 ND 150.00
Dry-fermented sausages (건조 발효 소시지) 209 32.15 (14.22) 8.03 ND 357.70
Dairy products (유제품)
Unripened cheese (익지않은 치즈) 20 ND ND ND ND
Raw milk cheese (생우유 치즈) 20 59.37 (106.74) 18.38 ND 389.86
Pasteurized milk cheese (저온살균 우유치즈) 20 18.05 (38.23) 4.59 ND 162.03

n 은 식품 개수, ND는 발견되지 않음 을 의미.

위의 표에서 평균값 (Mean)을 보면 우유치즈, 경화된 고기, 건조발효 소시지, 생선통조림 등에서 상당히 많은 히스타민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치즈 섭취를 삼가하고, 육가공식품 및 통조림생선 섭취를 줄일 것을 권해드립니다. 음식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 글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두번째, 히스타민 분해능력이 떨어 질 수 있습니다. 히스타민에 대한 민감증이라 불리는 히스타민 불내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 몸속에 DAO 효소의 활동 장애로 장의 히스타민 분해능력 감소를 겪고 있습니다. 체내에 히스타민이 많은 경우 각종 부작용이 출연할 수 있으며, 아토피 증상과 비슷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DAO효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 글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결론

아토피는 알레르기 질환의 한 종류이며, 체내에 히스타민을 줄여주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히스타민을 줄이기 위해서는 히스타민 함량이 낮은 음식들을 섭취를 권해드리며 이와 관련되어 주치의에게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장내에 기능약화로 히스타민 불내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아토피증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히스타민 불내증(히스타민 과민증)에 대해 기능의학과에 내방하여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