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힘들었던 당신에게

아토피? 직접 겪어보지 못 한 그 누군가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등이나 다리 등, 옷을 입으면 가려지는 부위에 아토피 증상이 일어나는 분들도 있고, 증상이 넓은 면적의 피부에 진물이나 가려움 염증 정도로, 생명에 지장이 있는 위독한 병이 아니라 가벼운 피부 질환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고생한다. 사실상 아토피 증상에 대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참기 힘든 것 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들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성인이 되어 그 증상이 더 심해 지고 35세부터 38세 까지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정말 심적으로 힘들었다. 아토피 증상이 하필 얼굴과 두피에 집중적으로 올라왔고, 이는 내 자존감을 갉아먹는 그런 마음의 병이 되었고 일도 그만두게 되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기기도,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는게 과거의 나를 돌아 보면 정말 안타깝다.

피부과에 가서 스테로이드 처방도 받아 봤지만, 미라클적인 효과는 일어나지 않았고 또 주기 적으로 찾아오는 아토피는 병원약이 원인에 대한 치료제가 아닌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이라는 사실에 대해 앞으로의 내 미래, 내 모습이 걱정이 되었다.

아토피로 집밖으로 한발자국도 못나가던 은둔생활을 하면서, 내 과거사를 돌이켜 보며 피부가 좋지 않았던 시기와 좋았던 시기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피부가 좋았던 시기의 생활 패턴대로 재개하니 아주 느리지만 아토피 증상이 사라지고 피부재생이 되고 살만한 시기가 다시 찾아왔다.

나는 의료계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환자로써 나름 외국계 논문도 읽어가며 리서치를 많이 했고 지금은 아토피가 완치된 수준은 아니지만 내가 컨트롤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아토피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반대로 좋아지는 노력을 하면 하루 이틀 지나면 없어지는 그런 컨트롤…!

아토피라는 질병이 원인도 사람마다 다르고 증상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쓸 제 글들이 당장 효과는 없을 수 있지만, 밑저야 본전이라 생각하고 꼭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힘들었던 시기와 좋았던 시기.
여러분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건강해 질 수 있습니다. 마음약해지지 말고 이겨내고 좋았던 나를 되찾아 갑시다.!